COVID-19 3차 파동 상황에서 실업률은 6.1%로 유지

2020년 9월 17일 홍콩 언론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홍콩 정부 통계처(Census and Statistics Department)의 자료를 바탕으로 지난 6월부터 8월까지 3개월 동안 실업자수가 5800명 늘어난 총 248,300 명으로 집계되어 5월부터 7월 기간의 실업률 수준인 6.1%를 유지하였다고 하였다.

하지만 노공급복리국(Labour and Welfare Bureau)의 나치광(羅致光) 박사는 불완전 고용률(원하는 정규직을 찾지 못해 임시직에 근무하는 비율)이 0.3% 증가한 3.8%를 기록하여 홍콩의 SARS-CoV-1 사태 이후 최고치를 갱신하였다고 말했다.

정부는 코로나 바이러스에 대항하여 사회적 거리두기 정책을 강화해왔다. 약 170,000 명의 공무원들에게 재택근무를 지시했으며, 식당에서 저녁 식사 서비스를 금지하고 대부분의 유흥업소, 미용실, 스파 마사지 및 스포츠 시설 운영을 금지했다.

이런 강력한 사회적 거리두기 정책으로 인하여 외식업계를 비롯한 소비, 관광업계가 가장 큰 타격을 입었다. 지난 3개월 동안 식음료 서비스 부문의 실업률은 14.4%로 올랐고 불완전 고용률은 8.3%로 증가했다. 소매업, 숙박업 및 식음료 서비스업 부문 모두를 합친 실업률과 불완전 고용률은 각각 0.1% 상승한 10.9%, 0.9% 상승한 5.9%를 기록하여 2003 년 중증 급성 호흡기 증후군 사태 (SARS-CoV-1) 발발 이후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계속되는 경제난에 홍콩 정부는 지난 9월 15일 HK$24,000,000,000 의 새로운 코로나19 피해 구호금 지원 계획을 발표했지만 소매 및 접객업 부문은 지원이 제외되어 그 실효성에 의문이 제기 되었다.

임금 보조금 시책은 실제 실업 상황을 왜곡하며 고용주들에게 시간을 벌어줄 뿐 결국 올해안 실업률이 8%에 달할 것

홍콩 정부는 사상 초유의 코로나 바이러스 사태로 고통 받는 홍콩 시민들이 실질적인 도움을 받을 수 있는 재정적 지원 뿐만 아니라 계속해서 다양한 정책을 고민하고 시행해야 하는 때이다.

#데일리홍콩 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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