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검열의 시작

영국의 뉴스 및 정보제공기업인 로이터 통신은 홍콩의 인터넷 서비스 제공업체인 HKBN이 국가안전법에 근거한 정부의 요구로 자사 고객들이 반정부 웹사이트인 에 접근하는 것을 차단했다는 사실을 회사 대변인과의 이메일을 통하여 확인했다고 하였다.

그동안 홍콩의 인터넷은 중화인민공화국과 달리 인터넷 검열을 우회할 수 있는 가상 사설망 서비스(VPN) 가 필요가 없을 정도로 자유로웠다. 2021년 1월 14일 기준 홍콩의 인터넷 서비스 제공업체 HKT 통신사는 해당 웹사이트를 차단하고 있지 않고 있지만, 가정용 인터넷 시장의 약 3분의 1을 점유하고 있는 HKBN가 검열을 시작하였다는 소식은 더 이상 홍콩의 인터넷이 자유롭지 않을 것임을 보여주었다.

은 홍콩의 중화인민공화국 송환 반대 (反送中運動) 운동 관련 웹사이트이자 텔레그램 연락망 등 관련 운동권 조직 연결 정보를 담은 포털이다. 주목할 만 한 것은 이 웹사이트에 홍콩 시위를 진압한 경찰이나 관계자들의 신상이 무차별적으로 공개되어 있다는 것이다.

이 웹사이트의 익명 운영자는 개인 신상을 무차별로 공개하여 그들 개인에게 공격을 유도하는 대한민국의 같은 사이트이다. 이런 웹사이트를 차단하고자 하는 정부의 입장도 이해가 간다.

표현의 자유

‘더불어’, ‘함께’ 라는 망령에 개인의 표현의 자유가 크게 위협 받고 있는 세상이다.

물론 개인의 자유로운 표현이 타인에게 상처를 줄 수 있음에는 틀림이 없다. 달콤한 소리만 들으려고 하는 것이 사람의 심리다. 나부터도 망나니 시절의 실수들을 꺼내면 불편하고 쪽팔린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그런 실수들을 숨기거나 미화한다면 내 자식은 비뚤어질 것이 틀림없다.

진실은 달콤하지 않을 때가 많다. 달콤한 소리만 들으려 쓴 소리를 막는다면 큰 사고가 난다.

김한국

Hello nice to meet you. I am Jason Kim who is practicing journalism from Daily Hong Kong, an online news advertisement portal based in Hong Ko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