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4월 6일 대한민국의 영화 정보 포털 <무비스트>의 박꽃 기자는 전주국제영화제 조직위원회의 기자회견을 전하면서 올해 영화제에서 홍콩 입법회 점령사건 다큐멘터리 등 세계 48개국 186편의 영화가 소개될 예정이라고 하였다.

기자회견에 참석한 이준동 집행위원장은 “(지난해) 전주국제영화제가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전 세계 최초로 개최한 국제영화제로서 참고할 만한 레퍼런스가 단 하나도 없었다면, 올해는 상당한 양의 (코로나19 대응) 정보가 축적돼 있고 방역 당국에서도 1,2,3,4,5단계에 따른 매뉴얼이 있는 만큼 영화제를 진행할 수 있다”고 선언했다.

2000년 제1회 시작으로 매년 개최되고 있는 는 동시대 영화 예술의 대안적 흐름과 독립·실험영화의 최전선에 놓인 작품들을 소개한다는 모토를 가지고 있다.

올해 제22회 전주국제영화제는 코로나19 상황에도 불구하고 정상적으로 영화제를 개최하여 2021년 4월 29일(목)부터 5월 8일(토)까지, 10일간 전라북도 전주시 일대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정부의 존재 목적은 무엇에 봉사하기 위한 것인가?

그런데 올해 전주국제영화제 상영 목록에는 홍콩 입법회 점령사건 다큐멘터리와 코로나19 발원지로 알려진 중국 무한(武漢, Wuhan)의 실상을 다룬 애미미(艾未未, Ai Weiwei) 감독의 다큐멘터리도 포함되어 눈길을 끌었다.

논쟁적인 주제를 다루는 ‘프론트라인’ 섹션에서는 2019년의 홍콩 민주화 운동을 다룬 익명의 연출작 <입법회 점령사건> <붉은 벽돌벽 안에서>가 상영된다. 영화제 홈페이지는 인명 정보를 기입하는 대신 ‘홍콩 다큐멘터리 영화 제작자’라는 표현으로 갈음했다.

이들을 선정한 전진수 프로그래머는 “홍콩 민주화 운동 다큐멘터리 두 편은 다큐 작가들의 협업을 통해 만들어낸 것”이라고 설명했다.

특별전인 ‘코로나, 뉴노멀’ 섹션에서는 코로나19의 발원지로 알려진 중국 우한을 영상으로 담은 다큐멘터리 <코로네이션>을 공개한다. 중국 출신 미술 작가이자 인권 운동가인 다큐멘터리스트 애미미(艾未未, Ai Weiwei) 감독은 얼마전 홍콩에서 그의 작품 전시가 위법인지 논란을 불러 일으키기도 한 사람이다.

이를 선정한 문석 프로그래머는 “우한에 사는 많은 이들이 찍은 영상 500분 분량을 편집한 작품으로 치명적인 위기에 대응하는 사람들의 모습을 보여주는 동시에 정부의 역할을 생각하게 하는 작품”이라고 설명했다.

제22회 전주국제영화제 상영작 발표 영상

김한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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