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5월 3일 데일리홍콩] 지난해 8월 홍콩 행정장관 림정월아(林鄭月娥, Carrie Lam)의 예고 대로 정치계, 언론계, 교육계, 문화계 등 사회 전체에 문화혁명 급 대숙청 작업이 펼쳐지고 있다.

이번에는 홍콩의 공영방송국 RTHK 최초의 외국인 광동어 기자 당했다.

파키스탄 출신 홍콩인 RTHK 기자 이군아(利君雅, Nabela Qoser)는 홍콩 침회 대학을 졸업하고 Now TV, TVB, 명보(明報) 등 현지 언론사들을 두루 거쳐 잔뼈가 굵은 언론인이었다. 그런데 그녀는 홍콩 정부에 원랑(윤롱, 위엔롱)지역의 반민주화 친정부 조폭들이 민주화 세력에 무력을 행사한 사건에 대한 공권력의 연관성을 물어 논란의 중심에 서왔다.

7.21 원랑(元朗,Yuen Long) ‘백색테러’ 사건

최근 언론계의 문화혁명 작업은 공권력과 지방 토호 세력이 결탁한 7.21 원랑(元朗,Yuen Long) ‘백색테러’ 사건의 부끄러운 사실들을 숨기는데 집중하고 있다. 홍콩 법원은 ‘백색테러’ 사건을 폭로하는 RTHK 다큐멘터리를 제작한 채옥령(蔡玉玲)씨를 사소한 혐의로 처벌하였다.

“모든 기록이 파괴되거나 위조되고, 모든 책이 다시 쓰여지고, 모든 그림이 다시 그려지고, 모든 동상과 거리 건물의 이름이 바뀌었고, 모든 날짜가 변경되었습니다. 그리고 그 과정은 날마다 그리고 분 단위로 계속되고 있습니다. 역사는 멈췄습니다. 당이 항상 옳다는 끝없는 현재 외에는 아무것도 존재하지 않습니다.”

조지 오웰, 1984

또한 방침을 밝히고 ‘백색테러’ 사건 등 관련 다큐멘터리를 삭제하기 시작했다.

홍콩라디오텔레비전(Radio Television Hong Kong, RTHK)

올해 2021년에는 홍콩판 문화혁명 숙청의 칼날이 홍콩에서 가장 공신력 높은 방송국으로 평가되었던 공영 방송국인 홍콩라디오텔레비전(Radio Television Hong Kong, 약칭 RTHK, 향항전대, 香港電臺)에 집중되고 있다.

홍콩 RTHK 의 대숙청 작업은 연초 2021년 2월 19일 언론 경험이 전혀 없는 행정실 관료 출신 이백전(李百全, Patrick Li Pak-chuen)이 새로운 국장으로 낙하산 부임되면서 본격화 되었다.

김한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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