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2월 17일 데일리홍콩] 일주일 뒤 2월 24일부터 홍콩은 슈퍼마켓, 학교, 교회, 음식점, 공공건물 등 ‘백신버블’로 규정된 장소에 코로나19 미접종자들의 출입을 금지한다.

현재 홍콩에서는 ‘백신버블’로 규정된 장소에 들어가려면 정부의 동선 추적 프로그램인 LeaveHomeSafe 를 사용하여 QR코드를 스캔하여 해당 장소를 방문했다는 기록을 저장해야 한다. 최근 홍콩 정부는 LeaveHomeSafe 프로그램을 업데이트하여 방문지의 QR코드를 스캔하면 해당 장소의 방문 기록을 저장한 후 자동으로 코로나19 접종 기록을 보여줄 수 있도록 하였다. 미접종자는 방문지의 QR코드를 스캔하면 빨간 딱지가 휴대폰 화면에 나온다.

그러니까 ‘백신패스’는 다가오는 24일부터 LeaveHomeSafe 프로그램으로 QR코드를 스캔해서 빨간 경고 화면이 나오거나, 백신을 접종했다는 증명서를 제시하지 못하면 입장을 막도록 강제하겠다는 것이다.

백신패스 거부

한편, 홍콩에 앞서 코로나19 ‘백신패스’를 강제했던 국가들은 이를 폐지하고 있어 주목된다. 많은 국가들은 바이러스를 없애는 것은 불가능하다는 것을 인식하고 이와 공존하며 심각한 감염증을 호소하는 환자들만 관리하는 ‘위드코로나’ 정책으로 전환하고 있다.

이런 국제적인 움직임과는 역행하는 홍콩 정부를 비판하려는 의도였을까, 홍콩 민영 TV 방송사 TVB는 캐나다 및 뉴질랜드의 ‘백신패스’ 정책을 거부하는 시위 모습을 보도하여 눈길을 끌었다.

(출처: )

홍콩에서는 국가안전법의 시행으로 ‘백신패스’ 반대 시위가 일어날 확률은 없지만, LeaveHomeSafe 프로그램을 무시한채 ‘버블’안으로 들어가거나 이를 허용하며 정부의 지침을 평화적으로 어기는 분위기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참고기사: 홍콩 정부, 2월 24일부터 학생을 제외한 교사진과 학교 방문자들에 백신 패스 강제한다)

김한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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