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7월 26일 데일리홍콩] 지난주 미국 Colorado 주에서 열린 2022년 아스펜 안보포럼에서 진강(秦剛) 주미 중국 대사가 홍콩 일국양제(一國兩制) 등 중화인민공화국 측의 외교적 입장을 드러내 관심을 끌었다.

2022 아스펜 안보포럼

미국의 국가 안보와 외교 이슈를 연구하는 아스펜 연구소의 연례 포럼인 아스펜 안보 포럼()은 올해도 여느 해처럼 중화인민공화국의 위험성을 경고하였다. 이런 분위기 속에서 진강(秦剛) 주미 중국 대사는 아스펜 연구소 측에서 섭외한 영국 Financial Times 지의 Edward Luce 기자와의 대담을 통해 자국의 입장을 드러내 주목을 받았다.

데일리홍콩은 2022년 아스펜 안보포럼에서 Edward Luce 영국 Financial Times 기자와 진강(秦剛) 주미 중국 대사와의 대담을 요점만 이해가 쉽게 의역하였다.

Edward Luce 영국 Financial Times 기자 | 진강(秦剛) 주미 중국 대사

Q, Edward Luce 기자: 미국과 중화인민공화국이 신 냉전에 접어들었다고 보는가?

A, 진강 대사: 냉전 시대의 사고방식을 버리자. 중화인민공화국의 공산당(이하 중공)은 과거 소련의 공산당과 다르다. 중공은 설립 이념을 정직하게 따라 국내에서는 수억명의 인민을 빈곤에서 구제하였으며 국제 사회에서는 자국의 이념을 전하지 않고 평화를 추구하고 있다. 중국은 국제 사회에 위협이 되는 존재가 아니다. 바이든 미국 대통령도 냉전을 원하지 않는다고 밝힌 바 있다. 신 냉전 상황으로 빠져드는 상황이 닥치지 않도록 다음의 5가지 원칙을 제안한다.

  1. 민주주의 vs 권위주의 나레이티브 중단하자.
  2. 지정학적 대결을 중단하자.
  3. 디커플링을 중단하자.
  4. 공급 중단을 그만하자.
  5. 군비 경쟁을 중단하자.

Q, Edward Luce 기자: 등소평이 주창했던 도광양회(韜光養晦) 원칙은 이제 끝난 것인가? 이제 국제 사회에서 어떤 것을 지적하고 싶나?

A, 진강 대사: 중공에 대한 오해를 풀고 싶다. 믿음과 존경을 얻고 싶다. 다양한 의견을 듣고 참고하여 균형 잡힌 견해를 얻기를 원한다. 외교관의 임무에는 자국의 이익을 지키며 자국에 대한 가짜 뉴스나 거짓 정보가 회자되는 것을 막는 것도 포함된다. 중공은 외교 자세를 바꾼 것이 아니다. 단지 5천년 역사를 가진 우리가 외부 세계의 비방에 대한 자제력이 다한 것 뿐이다.

Q, Edward Luce 기자: 국가 권력 남용을 제한하는 UN 헌장과 세계인권선언에 중공이 서명한 만큼 신장(Xinjiang)과 홍콩(HongKong) 문제에 국제 사회가 비판하는 것은 정당한 것이 아닌가?

A, 진강 대사: 신장(Xinjiang)과 홍콩(HongKong)의 근본적인 문제는 민주주의, 인권, 인종, 혹은 종교 문제가 아니었다. 중공은 신장(Xinjiang)에서 테러 분자들과 분리주의자들로부터 시민들의 생명과 주권을 보호한 것이다. 신장(Xinjiang)이 또 하나의 이슬람 국가가 되는 것을 용납할 수 없었다. 홍콩 문제는 일국양제 시스템이 원활하게 작동되도록 식민지 근성에서 벗어나야 하며 애국자들에 의해 통치되어야 하는 문제이다. 국제 사회가 중공을 비판하는 이유를 모두 열거하려면 한도 끝도 없다. 하지만 분명히 말해두지만 중국은 하나의 중국으로 단단히 뭉쳐 이런 비판에 대응할 것이다.

Q, Edward Luce 기자: 푸틴 대통령과 습근평 주석은 지난 2월 4일 두 나라 간의 “우정”은 무한하며 “협력이 ‘금지된’ 분야는 없다”고 선언한 바 있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주권 침해 행위에 대한 중공의 입장은 무엇인가?

A, 진강 대사: 우크라이나 문제는 역사적인 복잡한 문제가 얽혀있어 간단한 문제가 아니다. 당연히 주권 침해 행위는 중단되어야 하며 각 국가는 UN 헌장을 준수해야 한다. 또한 각국의 안보 문제도 중요시 다뤄져야 한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세계가 크나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 전쟁을 중단하고 대화를 시작해야 한다. 모두 당장 싸움을 당장 중단하라. 진정하고 대화를 시작하라.

진강(秦剛) 주미 중국 대사

그나저나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래 중공의 주권이 지속적으로 도전받고 있어 이를 국제 사회에 지적하고 싶다. 우리의 영토인 신장(Xinjiang)과 대만(Taiwan)에 대한 중공의 주권을 위협하는 것은 이중잣대이다. 또한 러시아와의 합의 내용은 누군과 싸우려고 한 선언이 아니다. 선언 전문을 읽어보기를 바란다. 미국도 참여하고자 한다면 환영한다.

Q, Edward Luce 기자: 미국 바이든 대통령이 대만에 무력 분쟁이 발생할 경우 도와줄 것이라고 3번이나 직•간접으로 공언하였는데 이에 대한 중공의 입장은?

A, 진강 대사: 대만은 정말 중요한 문제이다. 중공은 평화를 사랑한다. 무력은 마지막 보루이다. 중공과 대만의 문제에 대한 근본 원인은 일국(一國)이라는 원칙이 위협 받고 있기 때문이다. 미국은 대만에 관리들을 보내는 등 하나의 중국이라는 원칙을 훼손하고 있다. 중공은 대만 국민에게 무력을 행사하기 위한 것이 아니라 대만 내의 분리 세력과 외부 세력 개입을 차단하기 위해 군사력을 동원할 것이다. 미국은 대만 독립 지원을 중단하라.

Q, Edward Luce 기자: 한 국가에 두 가지 정치 제체가 공존할 수 있는지 시험하는 일국양제는 최근 홍콩의 상황을 보면 성공한 것으로 보이지 않는다. 대만 국민들이 보기엔 당근은 없고 채찍만 보이는 상황인데 이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나?

A, 진강 대사: 그렇다. 일국양제는 대만에 적용하기 위해 홍콩에 먼저 적용되었다. 그런데 홍콩에서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알고 있나? 어떤 이들은 하나의 중국을 원하지 않았다. 이들은 식민지 시대로 돌아가기를 원했다. 또한 미국의 한 주로 편입되기를 원했다. 일국(一國)과 양제(兩制) 사이에서는 일국이 우선되어야 한다. 일국(一國)이 없으면 양제(兩制)가 어떻게 존재할 수 있을까? 따라서 중앙정부는 이런 문제를 고쳐야 했다. 홍콩에 일국양제가 소개된지 25년이 지났을 뿐이다. 일국양제는 성공할 것이다.

Q, Edward Luce기자 : CPTPP(포괄적·점진적 환태평양 경제 동반자 협정), 중공이 가입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하나? 또한 이를 조직한 미국이 탈퇴 후 재가입하고 있지 않는 이유를 알고 있나?

A, 진강 대사: 물론 중공은 CPTPP에 가입하고 싶다. 중공이 가입한다면 큰 보탬이 될 것이다. 미국이 재가입하고 있지 않는 이유는 모르겠다. 나도 알고 싶다. 그건 그렇고 미국이 주도하는 것으로 알고 있는 인도-태평양 경제 프레임워크는 문제가 있어 보인다. 폐쇄적이며 불투명하고 모든 국가에 개방되어 있지 않아 또 다른 분열을 일으킬까 걱정이 된다.

Q, Edward Luce 기자: 마지막 질문이다. 내가 보기엔 중공이 트럼프 정권을 선호할 것 같은데, 바이든 정권하고 비교해 어느 쪽이 더 상대하기 편한가?

A, 진강 대사: 중공은 지난 트럼프 정권에서 생겼던 문제들에서 벗어나지 못한 채 바이든 정권을 맞아 문제들이 더 증가하고 있지만 미중관계가 정상화될 것이라는 긍정적인 대화들이 오가고 있어 희망적이다. 중요한 것은 미국이 중공의 부상을 인정할 수 있는 가다. 역사적으로, 정치적으로, 문화적으로 다른 미국과 중공은 차이점보다 공통점을 추구해야 한다. 제로섬 게임을 피하고 협조를 하자. 우리 모두 옳은 선택을 하여 냉전이나 정치 이슈로 충돌하는 일은 없어야 한다.

Fireside Chat with Ambassador Qin Gang

김한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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