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2월 23일 데일리홍콩] 제73회 베를린 국제 영화제 심사 위원으로 참석한 홍콩 두기봉(杜琪峰, Johnnie To Kei-fung) 감독이 기자 회견장에서 폭탄 발언을 쏟아내 화제다.

참고:

영화 《흑사회》,《독전》 등으로 유명세를 떨친 두기봉 감독은 제73회 베를린 국제 영화제에서 요새 영화 수준이 갈수록 떨어지는 것 같다고 심사평을 시작하였다. 그는 자신이 알던 영화계 모습이 점차 사라져가고 있다면서 이런 추세가 일시적인 현상이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또한 두기봉 감독은 자유를 추구하는 사람들이라면 영화계를 지원해야 한다고 강조하여 눈길을 끌었다. 그는 영화계가 대중에게 직접 전달되는 문화이기 때문에 전체주의가 침투하여 자유를 제한하기 시작할 때 독재정치를 위하여 제일 먼저 손을 보는 곳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두기봉 감독은 “내 생각에는 홍콩이…” 라고 하다가 갑자기 끊고는 자유를 추구하는 사람들이라면 대중의 목소리를 전달할 수 있는 영화계를 지원해야 한다는 의견을 밝혔다.

마지막으로 두기봉 감독은 영화의 성공이란 큰 예산으로 만 되는 것이 아니라고 생각한다면서 열정과 비전이 있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제73회 베를린 국제 영화제 심사 위원으로 참석한 홍콩 두기봉 감독이 기자 회견장에서 발언한 부분은 아래의 동영상 링크에서 확인할 수 있다. 다만 광동어 통역이 위보다 부실하다.

Hong Kong film director Johnnie To’s reply at the Berlin International Film Festival 2023 Q & A

한편 정치적인 올바름(Political Correctness)이라는 해괴망측한 논리로 인하여 표현하고자 하는 것을 자유롭게 표현하지 못하는 사태는 비단 영화계에서만 일어나는 문제가 아니다.

참고: 표현의 자유 탄압 당했던 예술가 艾未未(@aiww), 언론인 Julian Assange 석방 탄원

김한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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