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4월 13일 데일리홍콩] 텔레그램 채팅방의 500개 이상 계정에서 쏟아지는 미션 보상과 투자 보상으로 타겟을 홀려 가짜 비트코인 투자 계좌에 입금을 유도하는 금융 사기 낚시단이 등장해 주의가 요망된다.

이들은 전화번호 계정 리스트를 만들어 놓고 한 계정 당 HK$400 (한화 약 6만원) 이상 투자하며 낚시로 이를 메꾸겠다는 신념으로 매일같이 새로운 먹이감을 찾는 것으로 보인다.

이들 금융 사기 낚시단은 투자 입금만 하면 10분 안에 30% 수익을 보장한다는 거짓말로 타겟에 입금을 유도하고 있다.

최소 HK$800 입금으로 10분만에 HK$240 을 더하여 HK$1040을 입금해주겠다는 것이다.

이들은 타겟을 낚시터로 사용되는 텔레그램 채팅방으로 이끈 후 약 20명의 팀원이 500개 이상의 계정을 사용해 투자 보상 스크린샷을 실제인 것처럼 도배하며 입금을 유도하고 있다.

최근 홍콩에는 타겟을 분석한 후 맞춤형으로 개별적 접근 방식의 해킹이 가상 화폐 투자 사기에 사용되는 경우가 종종 뉴스에 보이고 있어 이 글을 읽은 사람들은 피해가 없기를 바란다.

참고:

금융 사기 낚시단 분석

이들 금융 사기 낚시단은 WhatsApp을 통해 먼저 타겟에 접근한 후 HK$100 미만의 소액 보상이 걸린 간단한 미션을 제시하고 타겟의 1차 호감을 얻는다.

금융 사기 낚시단이 기자의 전화번호에 처음 시도한 시점은 지난달 29일이었다. 하지만 순진하게도 기자는 정말로 도와주려는 의도 때문에 낚시꾼들이 뿌린 밑밥을 먹지 않았다.

하지만 이달 9일 데일리홍콩 기자는 이들의 설문 조사에 대한 금전적인 보상을 받기로 결정하였다. 조사에 답하자 이들은 “auditors”가 데일리홍콩 기자에게 보상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auditors”가 기자에게 접근하며 설문 조사에 대한 보상을 지급하겠다며 FPS (Faster Payment System) 계좌 번호를 요청하였다.

FPS 계정이 없다고 하면 이들은 WeChat, 계좌 이체, AliPay 등 다양한 결제 수단을 제공하면서 타겟을 유혹한다.

타겟의 1차 호감을 얻고 나면 인스타그램이나 유튜버 계정 팔로우 등 소액 보상이 걸린 미션이 많다면서 타겟을 봇 운영이 수월한 Telegram 낚시터로 유도하였다.

이들은 추가 미션을 통한 보상이 많다며 텔레그램 채팅방 문지기로 사용되는 계정을 알려주고 연락하라고 지시한다. 데일리홍콩은 텔레그램 채팅방 문지기 계정에 연락을 하였다.

텔레그램 문지기 계정에 연락을 하자 문지기는 기자의 신상을 확인하면서 이미 작업을 시도했던 타겟인지 여부를 확인하였다.

데일리홍콩 기자 연락처가 이들 사기단에 작업되지 않았다는 것을 확인한 후 문지기 계정은 이전 auditor 가 약속한 HK$100을 지급하였다.

이어 문지기는 인스타그램 계정 3개를 팔로우한 후 HK$50을 보상 받는 새로운 미션을 제시하였다.

인스타그램 계정 팔로우 미션을 완료하였다고 밝히자 이들은 약속된 보상을 FPS를 통해 송금하였다.

밝하라고 하지만 데일리홍콩 기자는 4월 9일 HK$30 을 보상으로 지급하겠다는 설문 조사 요청에 응하면서 이들의 낚시 밑밥을 먹었다.

텔레그램 문지기의 첫 미션을 성공하자 이들은 본격적으로 타겟을 낚시터로 초대하면서 단계별로 증가하는 미션 보상 정책을 설명하였다.

텔레그램 문지기가 보내주는 슬라이드에서 사기 냄새가 강력하게 났지만 데일리홍콩은 취재를 위해 이를 무시하고 계속 질문을 이었다.

오전 11시부터 저녁 11시까지 매 한시간마다 소액 보상이 걸린 미션을 제공하는데 모두 이어서하면 하루 HK$3000 이상 벌 수 있다는 것이다.

하지만 소액 미션 보상의 달콤함은 오래가지 않았다.

낚시터에 들어간 데일리홍콩 기자가 3일 동안 HK$400 어치 밑밥만 주워먹고 미끼를 물지 않자 텔레그램 문지기는 기자를 낚시터에서 내쫓았다.

미끼가 무엇인지 알아보기 위해 데일리홍콩은 질문을 이어갔다.

이들 금융 사기단은 비트코인 투자 보상을 약속하며 지정된 계좌로 돈을 입금하기를 요청하였다.

“텔레그램 낚시터에서 도배처럼 쏟아지던 투자 보상 스크린 샷을 잊었는가? 걱정하지 마라!”

금융 투자 사기단 주장

한편 데일리홍콩 기자에게 냄새나는 미끼를 보여주며 입금을 종용하는 투자 금융 낚시단은 홍콩 Quarry Bay 지역의 Mox Bank 에서 발행되는 가상 계좌를 이용하고 있었다.

김한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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