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5월 1일은 홍콩의 법정 휴일인 노동절이다. 홍콩 정부는 노동절 등 법정 휴일에도 근무해야 하는 직원들에게 고용주가 대체 휴일을 제공하도록 명하고 있다.

하지만 한국 식당을 포함한 한국계 홍콩 회사들은 인력 부족 등의 이유로 직원들에게 대체 휴일을 제공하고 있지 않고 있어 안타깝다. 심지어 돈으로도 보상하지 않는 회사도 있다.

홍콩 현지 회사는 근무일이 한 달이 넘어가면 병가를 한 달에 한 번씩 보장해준다. 쉽게 이야기해서 병가를 내도 월급에서 까지 않는 다는 이야기다. 여성 근로자들에게 생리를 이유로 하루 병가를 허용하는 것처럼 남자들에게도 동일하게 보장한다.

연차도 회사에 따라 다르지만 기본적으로 한달에 하루씩 일년에 12일이 제공되며, 근무년수가 증가하면 연차 일수도 증가한다. 또한 홍콩 법정 공휴일에 근무를 해야 할 상황이라면 근로자에게 대체 휴일을 지정해주거나 금전적인 보상을 해야 한다.

홍콩 현지 회사 이런 복지 수준 때문인지 현지 F&B (식음료 기업) 기업에서 장기 근속하는 근로자들을 쉽게 볼 수 있다. (표지 사진은 오늘 아침에 들린 레스토랑, 태흥(太興, Tai Hing))

하지만 홍콩 현지의 한국 업체, 특히 F&B (식음료 기업) 기업에서는 이런 복지 혜택을 보장하는 경우를 보거나 경험해 본 적이 없다.

참고:

복지 혜택은 커녕 설상가상으로 홍콩의 한국 음식점은 분업화 및 시스템화의 미흡함으로 원맨쇼가 가능한 직원을 원하는 사장 아래 직원들의 업무 부담과 스트레스가 끊이지 않는다.

근무 환경이 이렇게 열악하다 보니 요즘 홍콩 한국 식당은 쩐주가 현지인 주방장을 두고 인건비가 저렴한 말레이시아, 인도, 네팔, 필리핀 사람들을 고용해 음식을 제공하고 있다.

최근 홍콩 당국은 식음료 업체들에게 FIFO (First In First Out) 원칙, 개봉 전/후 유통기한 명시 준수 등 각종 위생 규제를 강화하고 있어 한국 음식점계의 개선이 시급한 실정이다.

김한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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