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데일리홍콩) 김한국 기자 = 중화인민공화국 연구진이 영국의 과학 학술지 네이쳐 뉴로사이언스에 mRNA 기술로 자폐 스펙트럼 장애의 원인으로 손꼽히는 유전자 MEF2C의 변이를 정상화할 수 있다며 생쥐를 사용한 동물 실험 근거로 발표하였다.
Li WK, Zhang SQ, Peng WL, Shi YH, Yuan B, Yuan YT, Xue ZY, Wang JC, Han WJ, Chen ZF, Shan SF, Xue BQ, Chen JL, Zhang C, Zhu SJ, Tai YL, Cheng TL, Qiu ZL. Whole-brain in vivo base editing reverses behavioral changes in Mef2c-mutant mice. Nat Neurosci. 2023 Nov 27. doi: 10.1038/s41593-023-01499-x. Epub ahead of print. PMID: 38012399.
복단대학(復旦大學, Fudan University) 및 중국과학원(中國科學院, Chinese Academy of Sciences) 등 이 참여한 연구진은 특정 유전자 염기서열의 C·G 짝을 T·A 짝으로 변환하는 mRNA 시스템인 AeCBE1을 개발하였다. 또한 이 AeCBE 시스템을 뇌로 전달할 수 있는 아데노 관련 바이러스도 합성하였다.
연구진은 위의 AeCBE 시스템을 합성한 아데노 관련 바이러스로 자폐 스펙트럼 장애의 원인으로 손꼽히는 MEF2C 유전자 등 두뇌의 특정 유전자를 조작할 수 있다고 주장하였다.
연구진은 MEF2C 유전자가 변이되어 반복적이거나 과잉 행동 등 이상 행동을 하는 생쥐를 준비하였다. 이어 연구진은 위의 생쥐에 MEF2C 를 조작하도록 프로그래밍된 AeCBE 시스템 합성 아데노 관련 바이러스를 주사하였다.
연구진은 이상 행동을 하던 생쥐들이 mRNA 기술을 적용한 MEF2C 조작 AeCBE 시스템 합성 아데노 관련 바이러스를 맞고 나서부터는 행동이 정상적으로 바뀌었다고 보고하였다.
이어 연구진은 AeCBE 시스템으로 자폐 스펙트럼 장애를 일으킨다는 MEF2C 유전자 뿐만 아니라 두뇌에서 이상 발현하는 특정 유전자의 염기서열을 교정할 수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한편 AeCBE 시스템에서 사용된 mRNA 기술은 SARS-CoV-2 바이러스의 항체를 생산하도록 유전자를 조작하는 일부 코로나19 백신처럼 잠재적 논란이 많은 기술이다. 일부는 mRNA 기술이 인간에게 영생을 가져다줄 것으로 생각하고 있다.
참고: 화이자·바이오엔테크, 모더나 등 mRNA 방식 코로나19 백신의 논란점
- AeCBE: apolipoprotein B messenger RNA-editing enzyme, catalytic polypeptide-embedded cytosine base editor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