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데일리홍콩) 김한국 기자 = 홍콩 기상청이 제11호 태풍 야기(Yagi) 접근으로 지난밤 오후 5시40분을 기해 발령한 1호 경보를 오늘 오후 6시~9시 경 3호 경보로 상향할 예정이다.

태풍 야기(Yagi)가 오늘 오후 6시~9시 경부터 홍콩에 바람과 큰 비를 동반할 것이라는 기상청의 예측 때문이다.

홍콩에서 태풍 1호 경보는 태풍 중심이 800km 이내로 접근할 경우 발령되며, 3호 경보는 태풍의 영향이 세져서 평균 풍속이 41-62km/h, 최대 풍속 110km/h 이 넘는 경우 발령된다.

제11호 태풍 야기(Yagi) 이동 예측도, 홍콩 기상청 스크린샷

홍콩 기상청에 따르면 태풍 야기(Yagi)는 9월 4일 오전9시 기준 홍콩에서 520km 가량 떨어져 있다.

오후 6시 경에는 630km 으로 멀어지면서 광둥성 서해안과 하이난 섬 부근 쪽으로 접근할 전망이다.

홍콩 기상청은 태풍 야기(Yagi)가 남중국 해상을 10km/h 속도로 지나면서 거센 파도를 만들고 비가 많이 내리는 등 세력이 강화될 것으로 예상하였다.

한편 홍콩 기상청의 정보에 따르면 이번 태풍은 홍콩에 그다지 큰 영향을 미치지는 않을 것으로 보여 많은 현지 주민들은 창문에 테이프를 붙이는 등의 대비 조치를 하지 않고 있다.

김한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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