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데일리홍콩) 김한국 기자 = 홍콩 당국이 60세 이상 시민들만 구입할 수 있는 실버 본드의 이자율을 올해 최소 4%로 설정하며 주목을 받고 있다.

홍콩 실버 본드는 지난 2016-17 회계연도에 처음 도입된 국고채권의 일종으로 고령층에게 안정적인 수익을 제공하기 위해 안전하고 신뢰할 수 있는 투자 상품으로 기획되었다.

올해 발행되는 홍콩 실버 본드의 특징은 다음과 같다:

홍콩 실버 본드 2024

  • 3년 만기 국고채
  • 최소 연 4% 수익률 보장
  • 500억 홍콩달러 규모로 발행(최대 550억 홍콩달러)
  • 6개월마다 연 2회 이자 지급 (물가에 연동된 이자)
  • 정부에 조기 환매 가능(원금 및 미지급 이자 포함)
  • 제3자에게 매매 불가
  • 2025년 또는 그 이전에 만 60세가 되는 홍콩 시민만 구입 가능
  • 1인당 최대 100만 홍콩달러까지 응찰 가능

이번 실버 본드는 인프라 채권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발행되며, 본드 발행을 통해 마련된 자금은 홍콩의 장기 인프라 프로젝트에 투자될 예정이다.

당국은 이를 통해 경제 및 민생 분야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뿐만 아니라, 시민들에게 경제 성장에 대한 참여감과 성과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하였다.

진무파(陳茂波, Paul Chan Mo-po) 홍콩 재무 장관
진무파(陳茂波, Paul Chan Mo-po) 홍콩 재무 장관

홍콩 진무파(陳茂波, Paul Chan Mo-po) 재무장관은 “이번 실버 본드는 고령층에게 안정적인 수익을 제공하면서도 홍콩의 경제 및 사회 발전에 기여하는 중요한 투자 기회”라고 강조했다.

금융 전문가들은 이번 실버 본드 발행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다. 특히 고정 수익을 추구하는 고령층에게 실버 본드는 매우 매력적인 옵션으로, 최근 인플레이션과 시장 변동성에 불안감을 느끼는 투자자들에게 안전한 대안이 될 수 있다는 평가다. 홍콩 금융 시장에서도 낮은 위험과 고정 이자율을 갖춘 투자 상품으로 주목받고 있다.

한 투자 분석가는 “최소 4%의 수익률 보장은 현재 금융 시장에서 보기 드문 안정적인 투자 기회”라고 밝히면서 “물가에 연동된 이자율 덕분에 향후 인플레이션 상승에 대비할 수 있는 좋은 방어 수단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2024년도 홍콩 실버 본드의 청약 기간은 9월 30일 오전 9시부터 10월 14일 오후 2시까지이며, 채권은 10월 23일에 발행될 예정이다.

조건을 갖춘 홍콩 시민은 지정된 은행 또는 증권사를 통해 실버 본드에 청약할 수 있으며, 상세한 청약 절차 및 조건은 홍콩 정부의 공식 채권 웹사이트에서 확인할 수 있다.

홍콩 정부 공식 채권 웹사이트 링크:

김한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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