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데일리홍콩) 김한국 기자 – 10월 1일, 중화인민공화국 건국 75주년을 기념하는 화려한 불꽃놀이가 홍콩 빅토리아 하버를 수놓을 예정이다. 저녁 9시부터 23분간 펼쳐질 이번 불꽃놀이 행사는 그 어느 때보다 특별한 의미를 담고 있으며, 불꽃놀이와 함께 선보일 드론 쇼도 많은 기대를 모으고 있다.

“찬란한 불꽃, 번영하는 중국” – 31,888발의 화려한 불꽃

2024년 국경절 불꽃놀이는 “찬란한 불꽃이 번영하는 중국에 비춘다”라는 주제로, 총 31,888발의 폭죽이 터질 예정이다. 이번 행사는 9개의 발사 지점에서 이루어지며, 불꽃놀이는 8막으로 구성되어 관객들에게 다채로운 시각적 경험을 선사할 계획이다.

드론 쇼와 불꽃놀이의 만남 – 75주년의 새로운 도전

특히 올해는 홍콩 불꽃놀이 역사상 처음으로 드론 공연이 도입된다. 불꽃놀이 시작 전에 하늘에는 수백 대의 드론이 ’75’ 숫자와 판다의 이미지를 그리며, 관객들에게 놀라움과 감동을 안길 예정이다. 판다는 중앙정부가 홍콩에 기증한 특별한 상징으로, 이번 공연은 두 나라 간의 우정을 상징하는 장면으로도 해석된다.

불꽃놀이의 각 장면, 그 속에 담긴 의미

첫 번째 막은 중화인민공화국 건국 75주년을 기념하는 ‘붉은 별’과 보라색 꽃 모양의 폭죽으로 시작된다. 붉은 별은 중국을 상징하며, 보라색 꽃은 홍콩의 번영을 상징한다. 이 초기 장면은 중국과 홍콩 간의 유대를 강조하며 행사의 시작을 알린다.

홍콩의 밤, 번영을 상징하는 화려한 불꽃

“Big Brocade Crown”, “Big Dahlia”, “Colourful Changing Peony” 등의 장면은 홍콩의 야경을 상징하며, 도시의 번영과 경제적 활력을 표현한다. 다양한 색상의 불꽃이 빅토리아 하버 위로 퍼져나가며, 홍콩의 화려한 도시적 이미지를 부각시킬 예정이다.

행복과 웃음을 전하는 장면 – “Heart to Heart”와 “Smiley Face”

다섯 번째 막에서는 ‘하트 투 하트’와 ‘스마일리 페이스’ 모양의 불꽃이 등장하여 모두에게 행복을 전하는 메시지를 전달한다. 이 장면은 불꽃놀이의 즐거움을 통해 관객들이 서로 연결되고, 긍정적인 감정을 공유하도록 하는 상징적인 장면이다.

대나무 잎과 판다, 자연을 담은 녹색 불꽃

여섯 번째 막에서는 ‘녹색 대나무 잎’ 모양의 폭죽이 터지며, 새롭게 홍콩에 온 판다를 환영한다. 판다의 주식인 대나무를 표현한 이 장면은 자연과의 조화를 강조하며, 생명의 소중함을 상기시킨다. 녹색 불꽃이 하늘에 퍼질 때, 관객들은 자연 속에서 평화를 찾는 순간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피날레 – 붉은 불꽃과 보라색 불꽃의 대미

불꽃놀이의 마지막 장면에서는 중국을 상징하는 붉은 불꽃과 홍콩을 상징하는 보라색 불꽃이 함께 어우러지며, 성대한 행사의 대미를 장식한다. 이 피날레는 중국과 홍콩의 상호 협력과 우정을 상징하며, 그 화려함으로 인해 오랫동안 기억에 남을 것이다.

행사 관람 정보 – 빅토리아 하버에서의 황홀한 경험

이번 국경절 불꽃놀이는 홍콩 문화체육관광국의 주관 하에 진행되며, 홍콩중국수출입상회(HKCIEA)의 후원을 받아 이루어진다. 예산은 약 1,800만 홍콩달러로, 불꽃놀이는 침사추이, 코즈웨이베이, 미드레벨스 등 다양한 장소에서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주요 관람 포인트:

• 침사추이 해변 공원: 빅토리아 하버와 불꽃놀이의 절경을 가까이서 감상할 수 있는 최고의 장소.
• 코즈웨이베이: 중앙부에서 멀지 않은 곳으로, 불꽃과 도시의 야경이 함께 어우러지는 장관을 감상할 수 있다.
• 피크: 조금 더 높은 곳에서 불꽃을 내려다볼 수 있는 장소로, 한눈에 전체 경관을 즐기기 좋다.

참고: 빅토리아 하버 불꽃놀이 무료 관람 포인트

마지막으로…

홍콩 국경절 불꽃놀이는 단순한 불꽃놀이를 넘어, 중국과 홍콩의 관계, 그리고 자연과 번영을 담은 특별한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 드론 쇼부터 불꽃놀이 피날레까지, 홍콩의 하늘은 온통 빛과 색으로 가득 차게 될 것이며, 그 모든 순간은 관객들에게 잊지 못할 추억을 선사할 것이다.